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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샤오미 '3세대 로봇청소기'로 韓 본격 공략…기존 1·2세대 '단종'

여우미, 내후년까지 100여종 IoT 기기 라인업 갖출 계획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7.11.24 09:21:52

[프라임경제] 뛰어난 가성비로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며 설립 6년 만에 글로벌기업이 된 샤오미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3세대 로봇청소기'를 앞세워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다.

2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샤오미는 내년 3월 중국에서 '로봇청소기 3세대' 모델을 출시한다. 현재 프로토타입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국내에는 전파인증을 거친 뒤 생태계회사인 여우미를 통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샤오미는 이 제품 출시와 함께 구형모델인 1·2세대 제품은 단종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차기작 출시와 함께 구형 제품을 단종시키는 샤오미의 혁신전략 때문이다. 실제 샤오미는 보조배터리 3세대 출시를 앞두고 최근 1·2세대 제품을 단종시킨 바 있다.

샤오미 3세대 로봇청소기는 센서 성능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센서는 사물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하는 데 활용되는 로봇청소기의 핵심이다. 특히 샤오미는 1세대 제품에서 논란된 바 있는 레이저 거리 센서(Laser Distance Sensor, LDS) 고장, 동작 중 임의로 멈추는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는 전언이 들린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2세대 모델. 샤오미 로봇청소기에는 총 12가지 센서가 장착돼 효율적인 청소를 가능케 한다. ⓒ 샤오미

이 외에 2000파스칼(PA) 흡입력과 2시간반 동안 연속 청소할 수 있는 5200mAh 배터리가 탑재된 2세대 모델 대비 소폭 스펙 향상이 이뤄졌다.

다만, 물걸레 탑재 여부는 미지수다. 샤오미 제품의 강점은 뛰어난 가성비인데, 탑재 유무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시장에서는 물걸레 기능이 탑재된 2세대 제품(2499위안·약 43만원)보다 저렴한 1세대(1699위안·약 29만원) 판매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샤오미가 3세대 출시와 함께 1·2세대 모델을 단종시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물걸레 기능 탑재 유무에 따른 2종의 기기로 나눠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지나온 길을 기억해 집안 내부의 도면을 그리는 '매핑' 기능이 탑재돼있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활용하면 가정 내 필요한 부분만 설정해 청소할 수 있으며, 실외에서 원격 지시도 가능하다. ⓒ 샤오미

업계에서는 로봇청소기 3세대 모델이 샤오미의 한국 진출 초반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AS센터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시점에서 사후지원이 중요한 스마트폰, 대형가전 등을 선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이다.

실제 여우미는 국내 진출 초반 로봇청소기와 같은 소형 사물인터넷(IoT) 제품군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진출 첫 해인 내년에는 약 80종의 IoT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내후년까지 총 100여개에 달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춘다는 로드맵도 세웠다.

특히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뛰어난 가성비를 내세워 전작이 연이어 흥행돌풍을 일으킨 만큼 국내 관련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시장은 삼성전자(005930) 파워봇(약 70만~100만원대), LG전자(066570) 로보킹(약 80만원) 등 고가제품 위주로 형성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던 국내 출시 전부터 직구를 통해 판매돌풍을 일으킨 제품"이라며 "여우미를 통해 사후지원 체계까지 갖춘다면 반응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로봇청소기는 향후 스마트홈과 연결돼 지속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아이템"이라며 "이번 샤오미의 국내진출로 인해 로봇청소기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는 다음 달 여우미 실사를 통해 투자가치를 판단한 후 내년 1월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여우미는 샤오미의 생태계회사로 편입,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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